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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2곳 "기술탈취 당했다"…현대차 "사실무근"

사회

연합뉴스TV 중소기업 2곳 "기술탈취 당했다"…현대차 "사실무근"
  • 송고시간 2017-12-05 21:19:58
중소기업 2곳 "기술탈취 당했다"…현대차 "사실무근"

[뉴스리뷰]

[앵커]

국내 중소기업 두 곳이 대기업인 현대자동차가 자신들의 특허 기술을 빼앗었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청원에 나섰습니다.

두 업체는 이러한 관행의 근절을 위해 수사기관 등이 나서줄 것을 호소했는데, 정작 현대차는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2004년부터 현대차 설비에서 나오는 독성화합물을 자신들의 특허 미생물로 정화해오던 국내 중소기업 비제이씨.

업체 측은 2013년 현대차가 자신들의 핵심기술에 대한 자료를 요구하더니, 이를 토대로 유사기술을 만들어 특허까지 등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비제이씨 측은 1차 특허 무효 소송에선 최근 승소했지만, 현대차가 곧바로 재심 청구 의사를 밝혀 긴 싸움이 불가피한 처지입니다.

<최용설 / 비제이씨 대표> "정부에서 수사기관이 기술탈취 사건을 담당하도록 하고, 초기에 수사만 해준다면 기술탈취 사건들은 해소될 수 있습니다."

현대차 생산라인에 프레스설비 부품을 공급하던 중소기업 오엔씨엔지니어링도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 업체는 2011년과 2014년 각각 프레스설비부품과 로봇설비부품을 납품했다가 기술을 탈취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즉각 두 업체의 주장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비제이씨 측의 주장에 대해선 미생물 처리 기술은 공동 특허 기술이기 때문에 기술 탈취나 특허 침해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오엔씨 측이 주장한 현대차의 기술개발 요청에 대해선 이미 개발된 부품에 대한 공급과 사용을 타진한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밖에 핵심 기술 해외유출 주장에 대해선 이미 명백히 상용화가 돼 있는 제품인 만큼 문제될 게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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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