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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9호선 파업 철회…갈등 불씨 여전

사회

연합뉴스TV 서울 지하철 9호선 파업 철회…갈등 불씨 여전
  • 송고시간 2017-12-05 21:31:43
서울 지하철 9호선 파업 철회…갈등 불씨 여전

[뉴스리뷰]

[앵커]

서울 지하철 9호선 파업이 오늘(5일) 막차 운행을 마지막으로 끝이 납니다.

민자로 운영되는 9호선 운영에 대한 노조와 서울시의 입장 차이는 여전해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단 분석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인력 충원과 차량 증편 등을 요구하며 부분 파업을 진행한 서울 지하철 9호선 노조가 예정대로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사측에 인력 충원 등을 위한 교섭을 촉구하는 동시에 서울시에 9호선 공공성 회복을 위한 공론화 위원회 구성을 요청했습니다.

<박기범 / 서울9호선운영노조 위원장> "주장이 대책 없이 모두 묵살될 경우 우리 노조는 2차 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음을 엄중히 경고한다."

서울시는 이번 파업을 계기로 내년 말까지 열차 110량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열차를 기존 4량에서 6량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필요한 인력도 충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지옥철'이라 불리는 9호선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한 것일 뿐, 근로조건 개선과는 별개란 입장입니다.

9호선은 현재 민간이 운영 중으로, 서울시는 관리감독의 권한만 가지고 있는 상태.

근로시간 단축이나 근무형태 등은 사측과 상의할 사안이라는 겁니다.

5년의 한 번, 운영사의 관리운영계획을 건네 받아 운영권 박탈 여부를 검토할 수 있지만, 협약을 심각하게 위반할 경우에 한하는 등 운영에 대한 개입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입니다.

노조는 서울시의 부정적 입장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앞으로 노사 협상 결렬 등으로 노조가 2차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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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