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쩍 추워진 날씨에 주말 나들이 계획이 고민되실텐데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말 전시 공연, 모아봤습니다.
백길현 기자입니다.
[기자]
권투 도장 한켠에 차려진 꼬마 숙녀들의 발레 교습소.
빌리는 어느새 토슈즈를 신고 발레 동작을 따라하고 있습니다.
1980년대, 쇠락하는 영국 탄광촌에서 일하며 매일 매일 현실과 싸우고 있는 아버지와 형.
하지만 빌리는 발레를 통해 희망을 말합니다.
2000년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2000년대 등장한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꼽힙니다.
빌리 역을 맡은 다섯 소년은 23주에 걸친 연습으로 천부적인 자질을 지닌 주인공 역할을 소화했습니다.
아버지 역의 김갑수, 윌킨슨 부인역의 최정원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중심을 잡고 극을 끌어갑니다.
<최정원 / 윌킨슨 부인 역> "저에게도 꿈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혹시 죽게 되면 다시 태어날때 빌리 역할을 할 수 있는 남자아이로 태어나서, 이 나이로 태어나서 꼭 한번 제 인생에 꼭 한번 하고 싶은 역할이 생겨서 저의 꿈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고요."
빌리 엘리어트는 내년 5월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진행됩니다.
순백의 종이로 만든 모빌이 빛을 받아 물결을 이룹니다.
대림 미술관이 종이 나라로 변했습니다.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종이라는 일상적인 소재가 아름다운 선물이 되어 관객들을 찾습니다.
세계 10개팀이 내놓은 종이 작품으로 꾸려지는 페이퍼, 프레젠트 :너를 위한 선물은 연말 연시, 가족과 연인, 그 누구와 봐도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전시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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