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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의혹' 제보자는 박주원"…국민의당 또 혼돈

정치

연합뉴스TV "'DJ의혹' 제보자는 박주원"…국민의당 또 혼돈
  • 송고시간 2017-12-08 22:10:09
"'DJ의혹' 제보자는 박주원"…국민의당 또 혼돈

[앵커]

10년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을 허위제보했던 인물이 국민의당 최고위원이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당사자는 소설이라며 부인했지만, 당 안팎에선 검찰수사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나재헌 기자입니다.

[기자]

2008년 대검국감에서 당시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100억원 짜리 양도성예금증서 사본을 공개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 여부를 확인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허위라는 결론을 내렸고, 주 전 의원은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당시 허위제보를 한 인물이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사건이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은 사정당국 관계자를 인용, 당시 대검 정보기획관실 정보관이었던 박 최고위원이 DJ 비자금 의혹 자료를 주 전 의원에게 건넸다고 보도했습니다.

특정 목적을 위한 제보였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20여 년 간 검찰수사관으로 활동하다 2006년 한나라당 공천으로 경기 안산시장에 당선되며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한 박 최고위원은 당내에선 안철수계로 꼽힙니다.

박 최고위원은 "대하소설"이라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박주원 / 국민의당 최고위원> "다양한 언론의 추측성 기사내용에 우려와 함께 실망과 유감을 표명하는 바이다. 누구를 위한, 무엇을 목적으로한 정치 공작성 보도내용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당은 다시 한 번 충격감에 휩싸였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공소시효가 지났더라도 덮어둘 수 없는 사안"이라면서도 의혹이 나온 배경에 의구심을 제기했습니다.

박지원 전 대표, 박주선 국회 부의장 등 호남계 중진의원들은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검찰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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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