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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공해, 불면ㆍ우울에 암까지 유발…인식 높여야

경제

연합뉴스TV 빛 공해, 불면ㆍ우울에 암까지 유발…인식 높여야
  • 송고시간 2017-12-12 10:18:38
빛 공해, 불면ㆍ우울에 암까지 유발…인식 높여야

[앵커]

밤에도 낮처럼 인공조명을 환하게 받는 걸 '빛 공해'라고 하는데 요즘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더 심해졌습니다.

문제는 빛 공해가 인체에 악영향을 주는데 인식이 낮다는 겁니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 문제를 짚어봤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낮이라도 실내에 있으면 형광등이나 백열등과 같은 인공조명에 노출됩니다.

게다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공조명 노출 시간은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공조명으로 밤에도 낮처럼 밝은 상태가 유지되는 이른바 '빛 공해'에 많이 노출되면 생체리듬이 깨진다는 것입니다.

불면·우울 등 정신건강은 물론 당뇨·비만·암을 비롯한 질병에 걸릴 위험성이 커진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일반인의 이해가 낮은 게 현실입니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은 정부와 산업체, 언론이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사답 라만 / 하버드의대 교수> "인공조명에 과다 노출되면 약물을 오용하듯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는 걸 알아야 하고 사람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야간 조명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낮시간대 햇빛을 많이 받으면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이은일 /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실내에서 생활이 주된 도시인들에게 조명을 어떻게 잘 조절해서 낮에는 낮답게 밤에는 밤답게 사이클을 만들어주는게 상당히 중요한…"

지방자치단체가 나서 조명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이헌정 / 고려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야간에는 가능한 블루라이트가 적은 조명을 사용하도록 사회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될 거 같고요."

'빛 공해'가 인체에 악영향을 준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지만 구체적인 연구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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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