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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폭행폭로운동 '미투' 휩쓸리나…피해주장 여성들 조사촉구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성폭행폭로운동 '미투' 휩쓸리나…피해주장 여성들 조사촉구
  • 송고시간 2017-12-12 10:49:32
트럼프 성폭행폭로운동 '미투' 휩쓸리나…피해주장 여성들 조사촉구

[앵커]

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인 '미투'의 파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마저 덮칠 조짐입니다.

트럼프대통령으로부터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여성들이 의회 차원의 조사를 공식 요청한 것인데요.

워싱턴에서 이승우 특파원 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과거 성추행 등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성들이 공개적으로 의회 차원의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지난해 미 대선 당시에도 논란이 됐지만 '미투' 캠페인으로 다시 주목받자 힘을 모은 것입니다.

<레이철 크룩스> "트럼프는 그동안 아무 탈 없이 자신의 길을 걸어왔지만 12명이 넘는 여성들은 그의 잘못된 성적 행동에 문제를 제기해왔습니다."

<사만사 홀비> "당파적인 이슈가 아닙니다. 이 것은 여성들이 매일 어떻게 대우받느냐의 문제입니다. 당파적인 이슈가 아닙니다."

이날 회견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행 의혹을 다룬 다큐멘더리 영화를 알리는 자리로 만들어졌습니다.

백악관은 "폭로는 거짓말"이며 "이런 의혹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한 만큼 해결된 문제"라는 일관된 입장입니다.

다만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대사 등 종전 기류와는 다른 목소리가 나오면서 파문이 확산할 수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옵니다.

<니키 헤일리 / 유엔 미 대사> "우리는 그들의 입장을 먼저 들어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성폭력을 당했다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느끼는 여성이 있다면 그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높일 권리가 있습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선거운동 싸움속에서 거의 시선을 끌지 못했던 여성들이 발언권을 갖게됐다"며"트럼프 대통령도 '미투'의 순간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승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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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