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美내부 대화노선 엇박자? 北 대화의지ㆍ반응이 관건

사회

연합뉴스TV 美내부 대화노선 엇박자? 北 대화의지ㆍ반응이 관건
  • 송고시간 2017-12-14 21:40:19
美내부 대화노선 엇박자? 北 대화의지ㆍ반응이 관건

[뉴스리뷰]

[앵커]

미국 국무부의 전향적인 대북 대화 제의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백악관 내에선 다시 기존 입장에서 바뀐 게 없다고 밝혀 내부 엇박자 관측까지 불렀습니다.

하지만 북미 막후 접촉을 통한 상호 의사 타진은 계속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얼마나 성의 있게 대응하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조건 없는 대화 제안 하루 만에 백악관은 지금은 대화 시점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무부와 백악관이 제대로 조율되지 않은 듯 엇갈리는 입장을 하루 사이에 각각 내놓으면서 엇박자 관측을 키운 겁니다.

미국의 AP통신은 북한이 대화를 원하느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틸러슨 장관을 전적으로 지지하느냐라는 두 가지 주요 변수가 북한과 대화 추진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의 대화 제안이 곧바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으리란 것도 성급한 기대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북한의 마지막 미사일 도발이 불과 2주전인 시점.

게다가 국무부 스스로도 대화를 위해선 북한이 도발하지 않는 최소한의 휴지기가 필요함을 이미 명확히 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사실상 북한을 향한 대화 제안의 공개석상에서 북한 정권 붕괴라는 급변사태를 가정해 핵시설 확보를 위한 군사 행동에 나서더라도 미군이 휴전선 이북에 머무는 일은 없을 것임을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놓고 민감한 미중간 논의를 공개한 것 자체가 북한으로 하여금 대화에 나서게끔 최대한 압박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경질 압박까지 받는 틸러슨 장관이 던진 승부수로까지 읽히는 대목입니다.

이제 공은 북한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양측의 물밑 접촉 성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태국에서 이틀간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안보협력이사회에 참석한 북한 대표단이 현지를 방문 중인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접촉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왔습니다.

연합뉴스 김중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