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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호원들 한국기자 집단폭행사건에 외신도 주목…과거에도 비일비재

사회

연합뉴스TV 중국 경호원들 한국기자 집단폭행사건에 외신도 주목…과거에도 비일비재
  • 송고시간 2017-12-15 18:05:46
중국 경호원들 한국기자 집단폭행사건에 외신도 주목…과거에도 비일비재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취재하던 청와대 기자들이 중국 경호원들에게 집단 폭행당한 사건을 두고 외신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외신기자협회는 사건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집단 구타에 까지 이른 중국 경호원들의 한국 기자 폭행 사태에 외신들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해당 기자들은 안구 출혈과 얼굴뼈 골절 등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드리안 브라운 / 알자지라 베이징 특파원> "(문 대통령 방중기간) 한국 사진기자들과 중국 경호원들 간의 심각한 몸싸움으로 분위기가 나아지질 못했습니다."

프랑스 AFP 통신은 한국사진기자협회 성명을 인용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고 영국 가디언도 이번 사건을 자세히 전하며 과거 중국에서 발생한 외신기자 폭행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외신기자협회는 즉각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기자에 대한 폭력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중국 경호원들이 외국 정상을 수행하러 온 기자들과 충돌 사태를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이달초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지난해 9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방중 당시에도 중국 경호 요원들의 과도한 보도 통제로 문제가 불거졌다고 전했습니다.

침묵을 지키던 중국 관영언론은 사건 발생 이틀 만에 관련 기사를 냈지만 폭력 사태가 한국 기자들이 취재 규정을 어긴 탓에 사건이 발생했다는 듯한 책임 회피성 보도로 공분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우발적 불상사"라며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파악 뒤 필요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는 짧막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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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