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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력 얻은 적폐 수사…박근혜만 남았다

사회

연합뉴스TV 동력 얻은 적폐 수사…박근혜만 남았다
  • 송고시간 2017-12-16 09:43:43
동력 얻은 적폐 수사…박근혜만 남았다

[앵커]

검찰은 우병우 전 수석의 신병을 확보하며 주요 수사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다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

탄력을 받은 검찰 수사는 다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로 향할 전망입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검찰 적폐수사가 넘어야 할 큰 산으로 꼽혔습니다.

과거 국정원이 정권유지를 위해 정보력을 사용했다는 의혹과 얽혀있을 뿐 아니라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인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주요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황제소환'과 부실수사 의혹으로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을 일으킨 만큼 검찰 수사에서 갖는 상징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우 전 수석이 구속되면서 검찰은 수사의 동력과 함께 명분도 얻게 됐습니다.

김태효 전 비서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등 군 댓글공작 사건 피의자들의 신병확보에 연달아 실패하면서 멈칫했던 수사는 다시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힘을 얻은 검찰의 칼끝은 다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 전 수석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을 사찰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구속된 우 전 수석을 소환해 박 전 대통령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할 방침입니다.

국정원으로부터 40억원을 받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 수사 역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재판을 받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추가기소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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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