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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양식 어린명태 방류…국산 다시 식탁에 오를까

경제

연합뉴스TV 인공양식 어린명태 방류…국산 다시 식탁에 오를까
  • 송고시간 2017-12-16 17:56:16
인공양식 어린명태 방류…국산 다시 식탁에 오를까

[앵커]

한 때 국민 생선으로 불렸던 명태는 마구잡이식 어획으로 식탁에서 사라졌습니다.

정부가 어제(15일) 인공 양식으로 키운 어린 명태 15만 마리를 또 방류했는데요.

국산 명태가 생태계를 회복해 가정에서 다시 맛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몸길이 7~20cm의 어린명태 15만여 마리가 동해바다에 방류됩니다.

명태완전양식 기술을 통해 탄생한 인공 2세대 명태입니다.

이번 방류 지역은 명태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수산자원 포획을 할 수 없도록 보호수면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명태는 과거 동해에서 넘쳐나던 생선이었습니다.

1940년대엔 연간 26만톤 넘게 잡혀 전 국민이 먹고도 남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남획과 환경 변화로 인해 국산 명태는 사실상 멸종 직전 상태까지 갔습니다.

현재 우리가 먹는 명태는 대부분 러시아산 또는 미국산입니다.

지난해 수입한 물량만 25만6천톤에 달합니다.

이에 해양수산부와 강원도는 2014년부터 명태살리기 프로젝트에 돌입했습니다.

2015년 인공 1세대 명태 1만5천 마리를 방류했고, 이후 완전양식을 통해 인공 2세대 명태를 얻어 올해 5월에 이어 이번에도 방류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내년에는 100만 마리 방류를 목표로 인공양식 명태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강준석 / 해양수산부 차관> "대구 같은 경우도 오랫동안 방류사업을 해서 이제 자원이 많이 회복됐습니다. 마찬가지로 명태도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그때까지 계속 지속적으로 방류사업을 하고…"

방류된 명태들이 동해에 자리잡아 한 때는 국민 생선으로 불리던 명태가 다시 우리 식탁에 올라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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