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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관광객 태풍으로 필리핀 보라카이섬서 고립

세계

연합뉴스TV 한국인 관광객 태풍으로 필리핀 보라카이섬서 고립
  • 송고시간 2017-12-18 12:19:54
한국인 관광객 태풍으로 필리핀 보라카이섬서 고립

[앵커]

필리핀의 대표 관광지 보라카이 섬에 태풍이 강타해 한국인 관광객 400여명의 발이 지난 토요일부터 묶였습니다.

외교부는 현지 영사 직원과 한인회 등을 통해 관광객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 보라카이로 여행을 떠난 한국인 관광객 400여명이 지난 토요일부터 섬에 고립돼 있습니다.

필리핀 중부 지역에 16일 제26호 태풍 '카이탁'이 상륙해 발생한 피해입니다.

아직까지 한국인 관광객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관광객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 아침부터 보라카이 섬에서 육지로 나오는 배편이 다시 운항한다고 알려져 관광객들의 이동이 예상됩니다.

관광객들의 대거 이동에 앞서 외교부는 현지 영사 직원과 한인회 등을 통해 긴급 출동 조치를 취하며 관광객들의 안전을 살피고 있습니다.

보라카이 현지는 이제 태풍이 조금씩 빠져나가면서 비바람이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라카이에서 뭍으로 배편 운항이 재개되면 관광객들은 배로 20분 정도 나와 다시 육로를 이용해 국제공항으로 이동합니다.

현지 도로가 유실돼 평소보다 공항까지 육로 이동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필리핀에선 50명 이상의 주민이 사망 또는 실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가 끊기고 도로가 폐쇄됐으며 태풍 영향권에 든 주민 8만8천여 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습니다.

중동부 해안에선 선박들의 운항 중단으로 항구에 승객 1만6천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이번 태풍은 필리핀 중부에 비를 내리고 오늘(18일) 서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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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