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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재개발 이권개입 조폭 덜미…'신청량리파' 두목 등 10명 기소

사회

연합뉴스TV 청량리 재개발 이권개입 조폭 덜미…'신청량리파' 두목 등 10명 기소
  • 송고시간 2017-12-18 21:37:55
청량리 재개발 이권개입 조폭 덜미…'신청량리파' 두목 등 10명 기소

[뉴스리뷰]

[앵커]

성매매 업소가 모여있던 속칭 '청량리 588' 일대 재개발 사업에 불법으로 개입해 온 폭력조직 두목 등 10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재개발 추진위원회를 장악하고 각종 이권을 누려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폭력조직이 '청량리588' 일대 재개발 사업 진행 과정에서 재개발 추진위원회를 장악하고 각종 이권을 누려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성매매 업주들로부터 보호비를 받으며 집창촌을 장악해온 '신청량리파' 두목 65살 김 모 씨는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자 S 건설사를 설립해 재개발 공동시행자로 선정되게 했습니다.

이후 김 씨는 S 건설사에서 대출받아 조달한 사업비에서 직원급여 명목 등으로 약 20억 원을 빼돌렸습니다.

<이동수 / 서울북부지검 형사부장> "신청량리파 폭력조직이 집창촌 업주들로부터 보호비를 갈취하고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자 관련 자격증을 빌려 종합건설회사를 설립한 다음 시행사 운영자금을 횡령하고…"

신청량리파 조직원들은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것처럼 허위서류를 만들거나, 1개의 업소를 여러 개인 것처럼 꾸며 보상비를 받아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신청량리파는 이곳 청량리 일대의 재개발과 관련해 추진위원회의 실권을 장악하고 수십억원의 금품을 갈취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신청량리파' 두목 김 씨와 조직원 등 총 6명을 구속기소 하고 4명을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김씨와 친분이 있던 전직 구청 공무원인 54살 안 모 씨도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는 것처럼 허위 서류를 만들어 보상비 1억 5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도주한 조직원 3명과 재개발 브로커 1명을 수배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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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