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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신생아 사인 특정 불가"…경찰 의료진 11명 조사

사회

연합뉴스TV 국과수 "신생아 사인 특정 불가"…경찰 의료진 11명 조사
  • 송고시간 2017-12-18 22:14:44
국과수 "신생아 사인 특정 불가"…경찰 의료진 11명 조사

[앵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 사망과 관련해 부검을 실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육안으로 사인을 특정하기 어렵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진료에 관여한 의료진 11명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4명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육안 관찰만으로는 사망 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는 1차 소견을 냈습니다.

조직 현미경 검사 등 각종 검사 결과를 종합해야 사인을 규명할 수 있다는 겁니다.

국과수 측은 "모든 시신에서 소·대장 가스팽창 현상이 육안으로 관찰됐다"며 정밀 감정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신생아들이 짧은 시간에 급속히 악화된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감염으로 동시에 사망에 이르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과수 관계자는 앞으로 병원에서 수거한 약품의 감정과 오염 여부를 검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한영 /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 "검체들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와 같이 결과를 종합하도록 하고, 중환자실 현장 수거약품과 여러 오염물질에 대해서는 인체조직의 병리학적 조사와 더불어 진행하겠습니다."

현장에서 수거된 수액과 주사기 세트를 분석해 병원 측 과실이 있는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부검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한달 가량 걸릴 전망입니다.

이번 사망사건을 조사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진료에 투입된 의료진 11명을 조사하기 위해 소환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직 체계로 움직이던 전공의 2명과 간호사 5명, 회진 중이던 교수급 의사 1명, 지원을 온 교수급 의사 3명이 대상입니다.

경찰은 병원 현장을 보존하고, 의료기록과 인큐베이터 등 기초 자료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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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