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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중소기업 42% "감원ㆍ채용축소"

경제

연합뉴스TV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중소기업 42% "감원ㆍ채용축소"
  • 송고시간 2017-12-19 15:18:06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중소기업 42% "감원ㆍ채용축소"

[앵커]

내년 16% 넘게 인상되는 최저임금의 시행을 앞두고 중소기업들이 바짝 얼어붙었습니다.

인건비로 15조원 정도가 더 든다는 게 중소기업계 주장인데, 이 때문에 40% 이상이 사람을 줄이거나 추가 고용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중소기업들이 내년 경영여건에서 가장 큰 부담으로 꼽고 있는 것은 대폭 인상되는 최저임금입니다.

근로자의 87% 1천311만명이 중소기업에서 일하는데, 이렇게 되면 추가로 부담해야 할 인건비만 15조2천400억원에 달한다는 겁니다.

30인 이하 중소기업은 정부가 긴급히 2조9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숨을 돌렸지만 나머지 기업들은 막막합니다.

급한대로 직원 감원이나 가격인상, 연구개발 예산 줄이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한국경영자총연합회가 발표한 2018 최고경영자 경제전망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CEO 중 51%는 현 경기상황을 장기형 불황이라고 답했고 45.7%는 내년 긴축경영을 계획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기존 고용 축소나 신규채용 축소 의견도 42%나 됐습니다.

해외로 떠나는 중소기업인 늘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 중소기업들의 해외투자액은 56억2천400만 달러, 6조1천2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 늘었습니다.

해외 법인 설립도 같은 기간 8.4%, 1천370여개나 증가했습니다.

<노민선 /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여유가 있는 기업들은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거나 자동화 설비를 통해 인건비를 줄이고, 영세한 업체들은 국내에서 간신히 버티는…"

일각에선 외국인 근로자 채용 확대를 이야기하지만 근본 해법이 될 수 없어 중소기업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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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