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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세 번 만에 검찰 출석…구속영장 청구 무게

사회

연합뉴스TV 이우현 세 번 만에 검찰 출석…구속영장 청구 무게
  • 송고시간 2017-12-20 21:16:49
이우현 세 번 만에 검찰 출석…구속영장 청구 무게

[뉴스리뷰]

[앵커]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두 번의 거부 끝에 검찰에 나와 피의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공천헌금 사건의 관련자들이 모두 재판에 넘겨진 만큼,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5억원이 넘는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출석한 이우현 의원의 표정은 잔뜩 굳어있었습니다.

<이우현 / 자유한국당 의원> "인정할 것 다 인정하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후원금 받은 것 다 받았다고 하겠습니다."

자신은 '흙수저 국회의원'이고, 후원금을 받았을 뿐 부당한 금품을 받은 적은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이었던 2014년, 시장직 공천을 대가로 지역 정치인 공 모 씨로부터 약 5억 5천만원을 받은 의혹을 추궁했습니다.

또 전기공사업자 김 모 씨로부터 억대 현금을 받는 등 여러 사업가나 지역 인사들에게 금품을 수수한 정황도 캐물었습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병인 심혈관 질환 치료를 이유로 검찰의 소환 통보에 불응하다가 세 번째 통보만에 결국 조사에 응했습니다.

공 씨 등 관련자들이 이미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검찰은 "조사할 것이 상당히 많다"며 이 의원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예고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의 옛 보좌관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의원이 받은 불법자금만 10억원을 웃둘며, 돈을 건넨 사람은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 의원이 금품 제공자들을 상대로 '말맞추기'를 시도한 정황까지 잡은 검찰은 조사를 마치는대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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