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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내년말까지 비정규직 1만명 정규직 전환

사회

연합뉴스TV 인천공항, 내년말까지 비정규직 1만명 정규직 전환
  • 송고시간 2017-12-26 21:50:25
인천공항, 내년말까지 비정규직 1만명 정규직 전환

[뉴스리뷰]

[앵커]

인천국제공항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지위를 얻게 됐습니다.

인천공항공사 노사는 내년 말까지 1만명의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 대통령> "납득할 만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만 비정규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그렇지 않으면 전부 정규직을 고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은 첫 공식 외부일정으로 인천공항을 찾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로부터 7개월 후, 인천공항공사 노사는 정규직 전환 대상과 방식을 담은 합의안을 발표했습니다.

안전과 관련이 있는 소방대와 보안검색요원 등 3천명은 공사가 직접채용하고, 공항운영과 시설관리 인력 7천명은 2개의 자회사가 채용합니다.

<정일영 /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용역 및 파견 비정규직 노동자 9천894명 중 9천785명이 정규직 전환대상이며 이는 전체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 중 99%…"

노사는 내년 상반기 중 처우 등을 구체화하고 내년 말까지 자회사 설립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박대성 / 민주노총 인천공항지역지부장> "인천공항 노동자들만 위해서 교섭에 임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전체 비정규직을 대표해서 교섭에 임했습니다."

공사 측은 비정규직 직원들을 채용했을 당시 서류와 평가표 등을 검토해 비리가 있으면 정규직 전환 취소는 물론 사법당국에도 고발해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이번 합의 과정에서 역차별을 우려한 기존 정규직 직원들의 반발도 컸던 상황.

잠재적인 노노 갈등 우려를 노사가 어떻게 극복할지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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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