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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장애인 전형 허점…시립대ㆍ고대 부정입학 취소

사회

연합뉴스TV 대입 장애인 전형 허점…시립대ㆍ고대 부정입학 취소
  • 송고시간 2017-12-26 21:53:18
대입 장애인 전형 허점…시립대ㆍ고대 부정입학 취소

[뉴스리뷰]

[앵커]

고려대와 서울시립대가 장애인 증명서를 위조해 부정 입학한 학생들의 입학을 취소하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가짜 장애인 증명서'를 만드는데 전문 브로커가 개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적발한 장애인 특별전형 부정 입학자는 현재까지 모두 4명.

고려대는 입시 당시 장애인 등록을 마치지 못해 증명서를 허위로 꾸민 장애인 학생 1명의 입학을 연말까지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립대도 증명서를 위조해 입학한 비장애인 재학생과 자퇴생 등 3명에게 청문 출석을 통보하고 입학 취소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수능시험 당시 다른 학생들보다 시험시간을 1.5배 연장해주는 혜택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려대 관계자> "입학 취소 절차 현재 진행 중이고요. 법적 조치 관련해서는 수사 기관 요청 오는대로 저희가 협조를 할 것이고, 자체적으로도 고려는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특별전형은 미달인 경우가 허다하다는 점이 악용됐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사례들이 몰린 2013학년도 입시의 경우 모집 인원은 전국 1천345명이었으나, 등록인원은 443명에 불과했습니다.

가짜 장애인 증명서는 구청장 직인까지 찍힌 다른 사람의 진본 증명서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를 오려붙여 제작됐고, 대학들은 증명서 발급 기관에 진위 확인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런 허점을 노린 브로커가 학부모들로부터 고액을 챙겨 입시 전반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교육부는 부정입학 사례가 더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최근 5년 장애인 특별전형 합격자들에 대한 전수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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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