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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마니아들 뿔났다…국내서도 집단소송 움직임

경제

연합뉴스TV 아이폰 마니아들 뿔났다…국내서도 집단소송 움직임
  • 송고시간 2017-12-28 22:30:01
아이폰 마니아들 뿔났다…국내서도 집단소송 움직임

[앵커]

애플이 구형 아이폰의 성능 저하 업데이트 사실을 인정한 뒤 연이은 소송에 위기를 맞았습니다.

애플이 소비자들을 기만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무려 1천조원을 배상하라는 소송까지 제기됐는데요.

국내에서도 집단소송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논란은 아이폰6와 아이폰6S의 전원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에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애플이 이를 막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는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구동 속도가 크게 느려졌다는 불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 같은 의혹이 확산하자 애플은 "배터리 꺼짐 현상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을 낮췄다"고 시인했습니다.

아이폰 성능 조작 파문으로 애플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29조원이 증발했고, 신형 아이폰을 팔기 위한 꼼수라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후폭풍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만 최소 9건의 소송이 추가로 이어졌고, 애플을 상대로 약 1천72조원을 배상하라는 집단소송까지 제기된 상황입니다.

국내에서도 집단소송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한 법무법인은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참여할 소송인단 20여 명을 모집해 내년 1월 초 서울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또 다른 법무법인도 손배소에 참여할 소송인단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구현주 / 법무법인 한누리 변호사> "배터리 결함을 은폐하고 신형 아이폰 재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위법한 행위로 민법상 채무 불이행 또는 불법 행위, 소비자 기본법 위반에 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혁신을 앞세워 충성 고객을 확보해온 애플이 전 세계 소비자들의 잇단 집단소송에 어떻게 대처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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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