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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평화의 소녀상 1주년…인간띠 이어 한일 합의 규탄

사회

연합뉴스TV 부산 평화의 소녀상 1주년…인간띠 이어 한일 합의 규탄
  • 송고시간 2017-12-29 21:32:14
부산 평화의 소녀상 1주년…인간띠 이어 한일 합의 규탄

[뉴스리뷰]

[앵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검증 TF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이를 규탄하는 국내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첫돌을 맞이한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앞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손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민들이 서로 인간띠를 이어 일본영사관을 촘촘히 포위합니다.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이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건립 1주년을 기념해 한일 위반부 합의를 규탄하는 모습입니다.

참가자들은 2주년을 맞은 한일 위안부 합의가 국민과 피해자 할머니를 외면한 외교 대참사이자 졸속·이면 합의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장선화 / 소녀상을지키는부산시민행동 대표> "저희들은 오늘 소녀상 건립 1주년을 맞아서 축하하고 정말 앞으로 소녀상을 더 국민적인 관심을 받는 명소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지만…위안부 TF의 내용이나 이런 것들 보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는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현장음> "소녀상을 지켜내자! 지켜내자!"

부산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해 12월 28일 부산 시민들의 모금으로 설치됐지만, 철거 또는 훼손 시도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소녀상을 반대하는 단체에서 쓰레기와 폐기물을 버리고 최근에도 소녀상을 반대하는 현수막들을 내 걸었습니다,

<이정이 / 부산 겨례하나 상임대표> "할머니들이 건강하게 사죄 받을 때까지 (살아야 하는데) 자꾸 돌아가시니까 눈물이 납니다. 일본이 사과할 때까지 살아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은 내년 5월 소녀상 바로 옆에 일본에 강제 징용된 노동자 동상 건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손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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