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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수사' 검찰…금융ㆍ기업 범죄로도 눈 돌린다

사회

연합뉴스TV '적폐수사' 검찰…금융ㆍ기업 범죄로도 눈 돌린다
  • 송고시간 2018-01-02 18:21:24
'적폐수사' 검찰…금융ㆍ기업 범죄로도 눈 돌린다

[앵커]

지난 한해 검찰은 적폐수사에 그야말로 총력을 쏟아왔습니다.

새해에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각종 부정부패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고삐를 바짝 죌 것으로 보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 적폐수사 피의자들이 하나 둘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검찰이 기존 부패범죄 수사에도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신년사를 통해 "부정부패 근절이 검찰의 기본 사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배임, 횡령 등 금융 범죄는 물론이고, 사라지지 않은 갑질과 담합, 각종 불공정거래 행위를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겁니다.

현재 검찰은 효성 그룹에 대해 비자금 조성 의혹과 조현준 회장 배임 의혹 등 약 60가지 범죄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2014년 고발 이후 3년 넘게 수사를 이어온데다 해를 넘긴 만큼 속도를 내는 분위기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혐의점이 좁혀지는 대로 올해 초 조현준 회장을 소환할 것"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해 말 일본 자동차 업체인 닛산의 한국지사를 압수수색해 디지털 증거물 분석을 진행 중입니다.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태를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가 사건을 맡아, 차량 인증과정에서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정황을 중심으로 참고인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슷한 혐의에 대한 환경부 고발이 끊이지 않는 만큼, 검찰은 조만간 BMW코리아 등 다른 업체로 수사망을 확대할 전망입니다.

검찰은 특히 기업수사에 있어 오랜 폐단으로 지적돼왔던 백화점식 수사를 지양하고 공정거래법 위반이나 탈세 등 세부 혐의를 밝혀내는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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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