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2 21: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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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간 방안서 구조요청’…화재 참변 3남매 엄마 구속
[뉴스리뷰]

[앵커]

담뱃불을 잘 못 꺼 3남매를 숨지게 한 엄마가 화재 당시 10여 분간 방안에서 112와 남편에게 5차례 전화를 걸어 다급하게 구조요청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오늘(2일) 엄마를 중과실 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3남매의 장례는 내일(3일) 치러집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3남매와 엄마 22살 정모씨가 잠든 아파트에 불이 난 시각은 지난달 31일 새벽 2시 16~25분 사이.

3남매 엄마는 가장 먼저 전 남편 21살 A씨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4분 뒤 112에 구조요청을 합니다.

전화가 연결되자 “불이 났다. 빨리 와달라. 집 안에 애들이 있다”라고 신고를 한 뒤 “애들이 있다. 빨리 와달라”를 반복하다 전화가 끊겼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 관계자> “(112에 전화를) 아주 울먹이면서 다급하게…그 사이에 애들이 연기 마실까 봐 (이불을) 덮어주고 그랬다고. 불을 자기가 끌 수 있으면 끌려고 문을 열어봤데요. 문을. 그런데 불이 너무 커버리니까 아무 조치도 못 해버린 거죠.”

경찰은 중과실 치사 및 중실화 혐의로 정씨를 구속했습니다.

과실과 그로 인해 발생한 결과가 매우 중대하다는 사유입니다.

정씨가 담뱃불을 잘못 끈 게 결국 3남매의 죽음으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3남매 부검에서도 화재로 인해 연기를 마셔 사망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지인들은 어렵게 살았던 3남매의 죽음을 안타까워했습니다.

<3남매 가족 지인> “먹을 게 없어서 포도시(간신히) 자기 친정 부모한테 용돈 타다가 간장에다 쌀만 비벼서 아이들을 먹이고 살았다고.”

한편, 3남매는 별다른 장례 절차 없이 쓸쓸하게 세상과 작별합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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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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