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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ㆍ경 황창규 KT 회장 정조준…내부 위기감 확산

사회

연합뉴스TV 검ㆍ경 황창규 KT 회장 정조준…내부 위기감 확산
  • 송고시간 2018-01-03 21:28:25
검ㆍ경 황창규 KT 회장 정조준…내부 위기감 확산

[뉴스리뷰]

[앵커]

새해 벽두부터 검찰과 경찰의 잇따른 수사 소식에 KT의 분위기가 어수선합니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황창규 회장과 관련한 여러 의혹들이 또 불거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황 회장의 거취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황창규 회장은 2014년 이석채 전 회장이 사퇴한지 세 달만에 KT 회장으로 부임했습니다.

취임 1년 만에 1조3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분기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업계 1위를 기록하는 경영성과 덕분에 국정농단 사태 연루 의혹에도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새 정부 들어 검경의 수사 칼 끝이 다시 KT를 겨냥하면서 '황창규 퇴진론'이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KT의 홍보·대관 담당 임원들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기부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역시 전병헌 전 수석의 수뢰 의혹을 수사하면서 KT가 e스포츠협회에 스폰서 등을 맡는 형식으로 후원금을 낸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앞선 경찰 수사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에 삼성 고위 임원을 지낸 황 회장 명의 계좌가 포함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황 회장에 대한 퇴진 요구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임순택 / KT새노조 위원장> "박근혜 국정농단에 의해서 국민들의 촛불로 정권이 바뀐건데 적폐청산이 KT에서는 전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에 대해서 저희들은 문제제기를 하는거죠."

안팎의 거센 소용돌이 속에 황 회장이 5G 상용화 주도권 확보 등 경영성과로 위기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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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