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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맞아 해외로ㆍ학원으로…갈 곳 없는 아이들도

사회

연합뉴스TV 방학 맞아 해외로ㆍ학원으로…갈 곳 없는 아이들도
  • 송고시간 2018-01-04 10:09:43
방학 맞아 해외로ㆍ학원으로…갈 곳 없는 아이들도

[앵커]

방학을 맞아 해외로 나가려는 학생들로 공항은 연일 북새통입니다.

자의반, 타의반 학원에서 벌써 새학기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은데요.

반면 방학이면 오히려 갈 곳이 없어지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박현우 기자가 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북적이는 공항 출국장.

여행객들 사이로 유독 앳된 얼굴의 학생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방학을 맞아 해외 여행에 나선 학생들은 벌써부터 들뜬 모습입니다.

긴 방학을 다른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배우는 기회로 삼기도 합니다.

<여행사 관계자> "해외에 나가서 문화와 언어를 배울 수 있는 키즈투어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방학을 맞아서 상품을 오픈하면 즉각적인 반응과 문의가 들어와 조기에 마감이 되는 편입니다."

연초지만, 학원가도 벌써부터 새학기를 준비하는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학생들에게 방학은 해외로 나가 견문을 넓히거나, 이처럼 학원에 나와 부족한 학업을 보충하는 시간이 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방학이면 오히려 갈 곳이 없어지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중학교 1학년 A군은 방학 이후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냅니다.

남들 다니는 학원도 가보고 싶고, 친구들도 만나고 싶지만, 넉넉지 않은 집안 사정을 알기에 투정 대신, 몸이 불편한 어머니 곁에서 일손을 거들며 방학을 보내고 있습니다.

< A군 / 기초생활수급가정 자녀> "학교 가서 친구들이랑 노는 것도 좋긴 좋은데, 방학해서 딱히 할 것도 없어서 엄마 도와드리고, 엄마랑 밥도 먹어드리고 엄마랑 시간 보내면서 지내고 있어요."

학교에 머무는 시간은 물론, 방학 때도 소외되는 학생들이 없도록 배려하는 것, 사회와 국가에 부여된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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