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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돈' 36억5천만원 어디에 썼나 봤더니

사회

연합뉴스TV '눈먼 돈' 36억5천만원 어디에 썼나 봤더니
  • 송고시간 2018-01-04 19:31:33
'눈먼 돈' 36억5천만원 어디에 썼나 봤더니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럼 이렇게 받은 국정원 돈을 어디에다 얼마나 썼을까요?

구체적인 검찰 수사 결과 내용을 김민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에서 받은 돈은 약 36억 원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15억 원은 박 전 대통령 지시로 자금이 집행됐는데,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정호성 전 비서관 등 핵심 측근들 간에 사용한 차명 휴대전화 요금과 삼성동 사저 관리비용, 기 치료비 등에 3억 6천5백만 원이 쓰였습니다.

최측근인 이재만, 안봉근, 정호성.

이 문고리 3인방에게는 다달이 300만 원에서 800만 원씩, 총 4억 8천6백만원의 활동비를 별도로 줬고, 청와대에서 주는 돈과 별도로 5억 원 가까운 휴가비, 명절비도 이들에게 지급됐습니다.

나머지 금액은 박 전 대통령이 이재만 전 비서관을 시켜 그때 그때 쇼핑백에 담아 넘겨받았는데, 일부는 최순실씨가 운영하던 대통령 전용 의상실에 지급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현금 일부가 국정농단 사태를 촉발한 더블루K 법인 설립자금 등으로 쓰였을 가능성도 의심했지만 박 전 대통령과 최 씨가 조사를 거부해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올림머리를 하는 데 드는 돈은 청와대 공식 특수활동비에서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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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