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5 18: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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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소방인력…1인 관할 면적 편차도 최대 68배

[앵커]

우리나라 소방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 최근 제천 화재 사건을 통해 또 한번 확인됐는데요.

실제로 농어촌 지역 소방력이 도시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관할 지역도 최대 68배나 넓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 복합건물 화재 당시 최초 출동 인력은 13명.

하지만 실제로 불을 끌 수 있는 진압대원은 4명 뿐이었습니다.

지난해 9월 강릉 석란정 화재 때는 안전 확보가 주업무인 안전점검관이 현장지휘까지 1인2역을 하다 화마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2016년 말 기준 전국 소방공무원은 3만2천여명.

법정 기준보다 현장인력이 37%나 부족합니다.

전체 인력도 부족하지만, 지역별 편차가 더 큰 문제입니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도서지역 상황이 심각합니다.

서울은 인력충원률이 94%인 반면, 사고가 난 제천은 47%, 충북 전체로 보면 49%입니다.

소방관 1인당 담당 면적도 서울이 0.1㎢가 안되는 반면, 강원은 6.1㎢로 서울과 68배 차이 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3일 서울 서교동 공사현장 화재에는 인근 지원 인력까지 총 99명이 투입됐고, 단 1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역은 담당 면적이 넓다보니 출동 자체에 시간이 더 걸리고, 지원을 받아도 같은 이유로 초동 대응이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소방청 관계자> “도착 시간이 늦어지는거죠. 서울 같은 경우에는 가까우니까…사다리차 같은 경우에는 3명이 탑승하게 돼있거든요. 근데 인원이 없어서 운전해서 가서 혼자 활동하게 되는거죠.”

정부는 올해부터 매년 3천여명씩 소방공무원을 충원한다는 계획.

그러나 전국적으로 법정 기준 인력을 모두 채우는 건 빨라야 2022년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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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