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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서 또 AI 검출…철새 북상에 수도권도 위험

사회

연합뉴스TV 나주서 또 AI 검출…철새 북상에 수도권도 위험
  • 송고시간 2018-01-08 21:32:13
나주서 또 AI 검출…철새 북상에 수도권도 위험

[뉴스리뷰]

[앵커]

전남 나주의 오리 농장에서 또 조류인플루엔자,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당국이 정밀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겨울 AI는 예년과 달리 남부에서 시작해 수도권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달이면 철새들이 북상하는 때여서 수도권 방역이 걱정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나주에서 또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지난달 28일에는 씨오리농장에서, 1일에는 도축장에서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국내 최대 오리 산지 나주에서 연이어 AI가 터져나오고 있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광주와 전남 나주, 화순, 영암은 물론 해당 농장이 소속된 사조화인코리아 계열사 등에 12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해당 농장에서 기르던 육용 오리 1만6천여마리는 바로 살처분했습니다.

이번 겨울 AI로 살처분된 닭과 오리는 머지 않아 150만 마리를 넘을 전망입니다.

AI의 수도권 확산 우려도 높아졌습니다.

순천만과 제주지역 철새 분변에서 검출되기 시작한 고병원성 AI는 한 달이 지나서야 천안과 용인 등 중부지역에 출현했습니다.

예년과 다르게 남부에서 시작해 중부로 올라오는 '역방향' 패턴을 보이고 있는 건데, 당장 다음 달부터는 철새의 북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물론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까지 AI에 뚫릴 위험이 커지는 겁니다.

지난 3일 경기 포천의 산란계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나오면서 이런 우려는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겨울 철새가 북상하기 시작하는 2월이 이번 AI 사태의 중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상시예찰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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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