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日아베 "남북회담 높이 평가하지만 핵ㆍ미사일 포기 중요"

세계

연합뉴스TV 日아베 "남북회담 높이 평가하지만 핵ㆍ미사일 포기 중요"
  • 송고시간 2018-01-08 22:20:13
日아베 "남북회담 높이 평가하지만 핵ㆍ미사일 포기 중요"

[앵커]

남북 대화 분위기에 대해 일본 정부는 다른 나라와 달리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역시 연일 자국의 대북 정책이 기존과 달라지지 않았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금의 남북 대화 분위기에 대해 연일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기존 방침에 변화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정치적 고향인 야마구치현을 방문해 자신의 후원회 신춘모임에 참석한 자리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협력하겠다는 자세를 보인 것은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도 "중요한 것은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세계 각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를 지키고 북한이 정책을 바꾸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NHK '일요토론'에 출연해서도 북한이 평창 올림픽 참가를 시사한 것에 대해 비슷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올림픽은 평화의 제전이므로 이런 변화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대화를 위한 대화는 의미가 없다"고 강조햇습니다.

그는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북한에 대한 압력을 최대한 높여 정책을 바꾸게 해야 한다"면서 이전과 같은 기조로 대북 압박을 주장했습니다.

그동안 줄기차게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고 국제 사회에 호소했던 일본 정부와 언론들은 최근의 남북 대화 분위기에 대해 못마땅해 하는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가 북한이 핵·미사일 계획을 포기하지 않는 한 대화에 응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북한에 대한 압력 노선으로 결속할 것을 각국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북한이 평창 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한미관계를 흔들기 위한 의도가 보인다"고 경계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김병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