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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년사부터 제안-호응, 남북회담까지 '일사천리'

정치

연합뉴스TV 北 신년사부터 제안-호응, 남북회담까지 '일사천리'
  • 송고시간 2018-01-08 23:03:50
北 신년사부터 제안-호응, 남북회담까지 '일사천리'

[앵커]

남북 당국이 이렇게 전격적으로 마주하게 된 것은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부터 남북 고위급 회담 대표단 구성, 그리고 회담 개최를 앞두기까지의 과정을 박상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서울 불바다'를 운운하곤 했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180도 달라진 대남 메시지를 꺼냈습니다.

<김정은 / 북한 노동당 위원장> "우리는 대표단 파견을 포함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 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날 곧바로 관계부처에 후속 방안 마련을 지시했고, 정부는 당일 오후 북한에 고위급 회담을 제의했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평창 동계올림픽 북측 참가문제 협의와 함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합니다."

북한도 2년 간 단절됐던 판문점 연락채널 개통을 예고하며 하루만에 화답했습니다.

<리선권 /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정은 위원장이) 남측과 제때에 연계하도록 3일 15시부터 북남 사이에 판문점 연락통로를 개통할 데 대한 지시도…."

지난 4일 평창올림픽 기간 한미연합훈련을 하지 않기로 하는 한미간 합의가 전격 발표되자, 북한은 그 다음날인 5일에 우리의 고위급 회담 제의를 그대로 수락했습니다.

6일과 7일, 남북이 차례로 대표단 명단을 주고받을 때조차 준비 과정은 순조롭기만 했습니다.

이처럼 대표단 구성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된 과정 덕택에, 회담의 개최를 통해 평창올림픽 성공적 개최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정부 안팎의 기대감도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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