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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이번주 소환…4년 수사 마침표

사회

연합뉴스TV 조현준 효성 회장 이번주 소환…4년 수사 마침표
  • 송고시간 2018-01-09 21:04:25
조현준 효성 회장 이번주 소환…4년 수사 마침표

[앵커]

서울중앙지검의 최장기 미제사건 가운데 하나인 효성그룹 비자금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비자금 조성 등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는 조현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을 이르면 이번주 피의자로 불러 조사합니다.

효성그룹은 수년 동안 건설 사업 과정에 유령회사를 끼워 넣어 이른바 '통행세'를 챙기는 방식으로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에 휩싸여 있습니다.

특히 총수인 조 회장은 자신이 지분을 가진 회사에 수백억원대 자금을 부당 지원하고, 업무와 무관한 젊은 여성들을 허위로 고용해 회삿돈을 가로챈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조 회장이 계열사를 비자금 창구로 활용하면서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014년 효성가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의 고발로 의혹이 불거진 이른바 효성그룹 형제의 난 사건은 조사부와 특수부 또다시 조사부로 담당 수사부서가 바뀌며 사건처리가 미뤄져 왔습니다.

그러는 사이 '통행세'를 통한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로 건설 부문 상무인 박 모 씨가 지난해 말 이미 구속됐고,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기각된 홍 모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밤 늦게 결정됩니다.

조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홍 씨는 실체 없는 유통업체를 만들어 조 회장의 비자금 조성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는 인물로, 홍 씨의 신병처리 방향이 결정되는 대로, 검찰의 칼끝은 곧바로 조 회장을 겨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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