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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질문자 지명…두 손 번쩍 들고 소품까지 동원

사회

연합뉴스TV 대통령이 질문자 지명…두 손 번쩍 들고 소품까지 동원
  • 송고시간 2018-01-10 21:28:42
대통령이 질문자 지명…두 손 번쩍 들고 소품까지 동원

[뉴스리뷰]

[앵커]

이번 회견에서는 질문자를 정하지 않고 대통령이 즉석에서 지명하는 방식이 처음 도입됐습니다.

기자들은 질문 기회를 얻기위해 소품까지 동원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회견 시작에 앞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진행 방식부터 설명했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대통령께서 지목하고 가장 나중에 눈을 맞추신 기자분에게 질문권이 주어집니다. '나도 눈 맞췄다' 일방적으로 일어나시면 곤란합니다."

경쟁은 치열했습니다.

사방에서 앞다퉈 손을 올렸고 대통령의 시선을 끌기 위해 두 손을 들거나 평창올림픽의 마스코트 '수호랑'인형을 꺼내든 기자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누구를 지목할지 몰라 머뭇거리기도 하고 의도와 달리 다른 기자가 질문을 하는 상황도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바로 옆자리…아까 제가 그렇게 지목을 하고자 했던 건데…"

미리 준비할 수 없었던 만큼 답변에도 꾸밈이 없었고 요지가 불분명할 땐 대통령이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2기 내각 구성 방향에 대해서) 질문 자체가 뜻밖이었습니다. 아직 아무런 생각이 없는 문제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아까 위안부 할머니 관련 질문은 요지가 무엇이지요?"

지난해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때와 마찬가지로 행사 전후로 회견장에는 대중가요가 흘러나왔습니다.

당시엔 '걱정말아요 그대'와 같이 위로를 위한 노래가 울려퍼졌지만 이번엔 김동률의 '출발', 윤도현의 '길' 등이 선곡됐습니다.

집권 2년차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는 설명입니다.

문 대통령은 회견이 끝난 뒤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깜짝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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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