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몸 안에서 자유자재…차세대 나노 입자 캡슐 개발

경제

연합뉴스TV 몸 안에서 자유자재…차세대 나노 입자 캡슐 개발
  • 송고시간 2018-01-12 09:23:13
몸 안에서 자유자재…차세대 나노 입자 캡슐 개발

[앵커]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빛이나 자기장, 전기장에 모두 반응하는 차세대 나노 입자 캡슐을 개발했습니다.

비누나 샴푸에 많이 사용되는 계면활성제의 물질 분리 기능을 활용한 건데요.

특히 의료 분야에서 필요한 양의 약물을 목표 부위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비누의 주성분인 계면활성제는 한쪽 끝은 물에 끌리고 반대쪽 끝은 물로부터 멀어지려 하는 특이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름과 물이 섞여있을 때 계면활성제를 사용하면 액체 방울 형태로 물만 분리해 운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액체 방울을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는 도구인 나노 계면활성제, 즉 '나노 입자 캡슐'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최지원 / IBS 첨단연성물질 연구단> "나노 입자로 만든 계면활성제는 3가지 기능을 가집니다. 전기장, 자기장, 그리고 빛에 반응을 하거든요. 이동 결합이 용이하고요. 액체 방울을 사용하는 관련 연구 시스템에 훨씬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나노 입자 캡슐로 둘러싸인 액체방울이 자석을 갖다 대자 한 곳으로 몰립니다.

레이저 빔을 쏘면 액체 방울들이 회전하면서 육각형 구조를 만들고, 전기를 흘려보내자 서로 통로를 만들며 액체를 교환하기도 합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나노 입자 캡슐이 인체에 무해할 뿐만 아니라 원하는 부위에 약물을 전달해야 하는 제약이나 의학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전문지인 네이처지에 실려 전 세계 과학자들에게 소개됐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