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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 맹위…전국 '꽁꽁' 얼어 붙었다

사회

연합뉴스TV 최강 한파 맹위…전국 '꽁꽁' 얼어 붙었다
  • 송고시간 2018-01-12 21:27:20
최강 한파 맹위…전국 '꽁꽁' 얼어 붙었다

[뉴스리뷰]

[앵커]

올겨울 최강 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었붙었습니다.

종일 찬바람에 몸은 움츠러들었고 강과 바다는 얼음으로 뒤덮였습니다.

이번 한파는 주말인 내일 낮부터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최강 한파가 들이닥친 새벽 시장.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에도 상인들은 손님 맞을 준비에 분주합니다.

잠시나마 시린 손을 모닥불에 녹여보지만 온기도 잠시.

금세 얼어붙습니다.

강추위 속에 출근길도 험난했습니다.

장갑에 마스크를 하고 털모자까지 뒤집어 썼지만 쉴새없이 불어오는 찬바람 앞에선 몸이 자꾸만 움츠러듭니다.

연일 수은주가 영하 15도 안팎까지 뚝 떨어지자 물줄기가 닿는 곳은 온통 얼음으로 변했습니다

청계천엔 빙벽이 만들어졌고 한강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강위를 둥둥 떠다녀야 할 배들은 얼음에 갇혀 옴짝달싹 못합니다.

겨우내 포근했던 남쪽 부산에서도 한파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부서지는 파도 위로 하얀 김이 연신 피어오르고 갯바위는 온통 얼음으로 뒤덮였습니다.

<박희수 / 경남 김해시> "너무너무 춥고요. 손발이 얼으려고 해요. 손발도 얼고 다리도 춥고 온몸이 다 추워요. 오늘 진짜 너무너무 추워요."

한파를 기다렸던 사람들도 있습니다.

높이 50m의 폭포는 거대한 빙벽으로 변했습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하지만 산악인들은 얼음을 찍어가며 성큼성큼 올라 갑니다.

<박기열 / 서울 관악구> "날씨가 추우면 사람이 움츠러지는데 오히려 날씨가 추울수록 더 좋아지는 운동이기 때문에 빙벽 등반이 취미 생활로 정말 좋습니다."

전국을 꽁꽁 얼린 한파는 주말 낮부터 찬바람이 잦아들면서 누그러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일요일일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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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