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3 11: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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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뇌물 수사 MB정부로 확대…검찰, 김백준 재소환

[앵커]

이른바 청와대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이 이명박 정부로도 향하고 있습니다.

MB 청와대에서 근무한 측근들이 밤샘조사를 받은 데 이어 검찰은 오늘 이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을 다시 불렀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혜 기자.

[기자]

네. 검찰이 오늘 오후 2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소환합니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안살림을 도맡아 ‘집사’로까지 불린 인물입니다.

김 전 기획관은 MB 청와대 근무당시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불법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기획관과 함께 검찰은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을 피의자로 지목하고 어제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는데요.

검찰은 원세훈 전 원장의 국정원 돈 사용처를 수사하던 도중 이들에게 돈이 흘러간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여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이 어제 소환에 불응한 김 전 기획관을 다시 불렀지만 검찰에 출석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김 전 기획관 말고 김희중 전 부속실장과 김진모 전 비서관은 오늘 새벽까지 조사를 받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들이 조사받고 있다는 것은 비공개 소환이 된 뒤에 취재진에게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보안에 신경을 썼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두 사람은 어제 오전 검찰에 소환돼 오늘 새벽 3시 반쯤까지 밤샘 마라톤 조사를 받았습니다.

취재진에 질문에는 성실히 조사를 잘 받았다며,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는데요.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국정원 돈을 상납받은 경위와 사용처 등을 구체적으로 추궁하면서 이 과정에 이 전 대통령 등 윗선이 관여하거나 개입했는지도 강도 높게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원세훈 전 원장 시절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5억 원이 넘는 국정원 돈이 건네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데요.

MB 정부 시절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사건을 폭로한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이 2012년 입막음 차원에서 전달받았다며 공개한 5천만원의 ‘관봉’ 등에 국정원 자금이 쓰였을 가능성 등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수사로 박근혜 정부 청와대 인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국정원 특활비 수사는 이명박 정부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에 대해 명백한 정치보복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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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