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MB집사' 김백준 소환조사…국정원 특활비 수사 본격화

사회

연합뉴스TV 'MB집사' 김백준 소환조사…국정원 특활비 수사 본격화
  • 송고시간 2018-01-13 20:20:44
'MB집사' 김백준 소환조사…국정원 특활비 수사 본격화

[뉴스리뷰]

[앵커]

청와대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이 이명박 정부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앞서 다른 측근 2명도 소환돼 밤샘조사를 받았는데, 또 다른 인사들의 연루 의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준억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특수활동비를 받아챙긴 혐의를 받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어제 비공개 소환에 응하지 않았지만 두번째 출석 요구에 나온 겁니다.

<김백준 /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이명박 전 대통령 지시로 받은 게 맞습니까?)…"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의 안살림을 도맡아 '집사'로까지 불린 측근 중에 측근입니다.

검찰은 김 전 기획관을 상대로 국정원 자금을 받은 배경과 사용처 등을 추궁하면서, 이 전 대통령 등 윗선의 관여 여부도 강도 높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마찬가지로 국정원에서 돈을 받은 혐의로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을 밤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기획관 등 세 사람의 자택과 사무실의 압수수색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김희중 /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성실히 조사받았고요. 궁금해하시는 점이 많아서 나름대로 잘 설명드렸습니다. 그 이외에는 제가 말씀드리기가 좀 힘드네요."

<김진모 /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 "조사 성실히 잘 받았습니다. 밤에 수고 많으십니다."

검찰은 5억 원 이상의 국정원 자금이 여러 차례에 걸쳐 이들에게 건너갔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 세 명의 측근 인사를 차례로 불러 조사하면서, 또 다른 인사들의 자금 수수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사건이 이 전 대통령으로 직접 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준억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