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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만 바르면 끝…신발 '원 페이스 접착시스템'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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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한 번만 바르면 끝…신발 '원 페이스 접착시스템' 상용화
  • 송고시간 2018-01-15 13:52:41
한 번만 바르면 끝…신발 '원 페이스 접착시스템' 상용화

[앵커]

한국신발피혁연구원과 부산의 한 신발업체가 세계 최초로 신발 접착시스템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접착시스템을 현장에 도입하면 접착공정이 줄고 원가도 절감할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손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신발피혁연구원이 개발한 신발 접착제입니다.

보통 신발 밑창과 겉피를 붙일 때 양면에다 접착제를 바르는데 이 접착제는 한 면에만 발라도 접착이 가능합니다.

신발 제조과정 중 접착공정은 지금까지는 갑피(upper)와 창(sole)에 프라이머와 접착제를 이중으로 도포하면서 원가 상승의 요인으로 지적돼왔습니다.

<천제환 / 한국신발피혁연구원 연구실장> "이번에 개발한 접착제는 한 쪽에만 접착하더라도 기존의 접착제에 비해서 접착력이 3배에서 4배 정도가 높아지니까 불량률이 감소하고 실질적으로 원가 절감이 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이번에 개발된 접착시스템은 천제환 박사 연구팀과 국내 신발제조 업체 학산이 공동연구해 만들었습니다.

두 기관은 2013년부터 국비 등 130억 원을 들여 신발 갑피와 중창을 단일 접착하는 원 페이스 접착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천정미 / 한국신발피혁연구원 선임연구원> "기존에 공정이 너무 복잡해서 공정을 줄이고자 개발 시도를 하게 되었고요. 전체적인 제품에 대한 생산 단가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신발업체 학산은 원 페이스 접착시스템을 현장 생산에 적용하는 시험을 마치고 올해 상반기부터 대량생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번 기술 개발은 해외진출 신발업체의 유턴을 유도하고 도시의 노령 유휴인력을 활용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손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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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