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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없다 vs 반대한다' 논란 속 남북단일팀

스포츠

연합뉴스TV '문제없다 vs 반대한다' 논란 속 남북단일팀
  • 송고시간 2018-01-15 17:33:27
'문제없다 vs 반대한다' 논란 속 남북단일팀

[앵커]

정부가 추진중인 평창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정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단일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현재 추진중인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도종환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우리 선수들이 출전을 못하거나 배제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면서 준비하고 있고요. 아이스하키연맹하고도 상의를 하고 선수들하고 같이 이야기도 하고 양해를 구하고 설명하는 과정을 거치고…"

도 장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반대 의견들로 가득합니다.

현재 추진중인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은 큰 결실을 보았던 앞선 두 차례의 단일팀 구성 때와 차이가 있습니다.

우승을 일궜던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과 8강행 열매를 맺은 세계청소년축구 단일팀 구성시에는 남북 선수간 실력차가 크지 않았고 오랜 기간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선수 선발 과정을 거쳤습니다.

더불어 40여일간의 합동 훈련 기간을 통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상황은 180도 다릅니다.

우선 남북 선수간 실력차가 있습니다.

지난 4월 완승을 거둔 평가전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대표팀은 북한에 한 수 위 기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선수간 기량차에도 불구하고 선수 선발을 논의할 시간이 없는 데다 당장 다음달 10일부터 올림픽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러야 해 훈련 시간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하나된 팀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 속에 이뤄지고 있는 정부 주도하의 단일팀 추진은 4년간 땀흘려 온 선수들에게 혼란과 불안감만을 안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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