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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100억대 비자금' 조현준 효성 회장 17일 소환

사회

연합뉴스TV 검찰 '100억대 비자금' 조현준 효성 회장 17일 소환
  • 송고시간 2018-01-15 21:48:09
검찰 '100억대 비자금' 조현준 효성 회장 17일 소환

[뉴스리뷰]

[앵커]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회사에 수백억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모레(17일) 검찰에 출석합니다.

현 정부 들어 대기업 총수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처음입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회사에 수백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측근의 유령회사를 유통과정에 끼워넣어 '통행세'를 받고, 부실 계열사를 부당 지원하거나 손해를 떠안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하는가 하면 미인대회 출신 등 친분 있는 여성들을 회사 촉탁직으로 고용해 연간 수천만원의 급여를 줬다는 것입니다.

사건은 지난 2014년 동생인 조현문 전 부사장이 형을 고발한 이른바 '형제의 난'으로 불거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가 맡았던 수사는 특수부로 넘어갔다가 다시 조사부에 배당되는 등 지난 3년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그룹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유령회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에 가담한 혐의로 건설부문 박 모 상무를 구속하며 강제수사에 돌입했습니다.

검찰은 이 회사 대표인 홍 모 씨에 대해서도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습니다.

구속된 박 상무가 회사의 관여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데다, 효성 측 역시 비자금 의혹은 억측이라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이번에는 조 회장에게 의혹에 대해 직접 캐묻는다는 방침입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재벌 총수로는 처음 검찰에 소환되는 만큼 사건 처리 방향에 더욱 관심이 모아집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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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