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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조치'…서울 대중교통 무료

사회

연합뉴스TV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조치'…서울 대중교통 무료
  • 송고시간 2018-01-15 21:52:19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조치'…서울 대중교통 무료

[뉴스리뷰]

[앵커]

오늘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출퇴근 시간 서울의 대중교통요금 면제가 처음 시행됐는데요.

성과는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길 버스 정류장, 줄지은 승객들 위로 '대중교통 무료'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이틀 연속 나쁨 수준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서울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겁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대중교통이 무료가 된 건 이번이 처음.

출근시간인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 퇴근시간인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서울의 모든 버스와 지하철이 해당됐습니다.

출퇴근 시간에 이렇게 신용카드와 교통카드를 찍으면 자동으로 무료 처리됩니다.

하지만 이 1회용 교통카드나 정기승차권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시민들은 '피부에 와닿는 정책'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성시진 / 서울시 구로구> "미세먼지에 대해서 서민들을 생각해주는 정책이 좀 신선하고요. 경제적으로 좀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같은 비상저감조치에도 무료 혜택이 서울에만 국한된 데 대해 경기와 인천을 오가는 시민들은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강원태 / 서울시 동작구> "버스란 게 시도를 같이 거쳐서 운영을 많이 하잖아요. 미세먼지를 어떻게 나눕니까. 바람따라 날아다니고 공기따라 날아다니는데…"

무료 운행에도 이용객 증가는 미미했습니다.

지하철은 전 주에 비해 2%, 시내버스는 0.4% 늘어나는데 그쳤고, 차량2부제 자율 시행으로 서울 진입차량은 1.8% 줄었습니다.

서울시는 첫 시행이었던 만큼 앞으로 홍보를 강화해 시민들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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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