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을 축하하기 위해 북한이 대규모 관현악단을 파견해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합니다.
악단은 특히 판문점을 육로로 넘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북한 예술단의 남한 공연이 2002년 이후 처음 열립니다.
남북은 판문점 통일각에서 실무접촉을 벌인 끝에 이런 내용이 담긴 5개항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우성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북측은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파견하기로 하였습니다."
관현악단은 연주자가 80여 명, 나머지는 무용수와 스태프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과 강릉에서 총 2차례 공연할 예정인데, 구체적인 장소 등은 북한의 사전점검단이 남한 방문 뒤 정해질 예정입니다.
북측은 예술단의 방남 경로를 판문점을 넘는 육로로 요청해왔습니다.
<이우성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북측 예술단은 기본적으로 판문점을 경유해서 서울-평창까지 육로로 이동하는 방안을 공식적으로 제기했습니다. 수송수단 편의 제공을 우리측에 요청을 하였습니다."
예술단이 육로를 통해 올 경우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군사분계선을 직접 넘어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정부는 북측 예술단 공연이 남북관계 개선과 문화적 동질성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접촉에서 남북 합동공연 문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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