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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클래식 대중화 선봉' 北 삼지연 관현악단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클래식 대중화 선봉' 北 삼지연 관현악단
  • 송고시간 2018-01-16 08:55:42
'북한 클래식 대중화 선봉' 北 삼지연 관현악단

[앵커]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서울과 강릉에서 공연하는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은 여성 연주자들이 중심이 된 삼지연 악단을 확대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통적인 관현악단의 모습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40여명으로 구성된 삼지연 관현악단을 예술단으로 파견하겠다고 밝힌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은 50여명으로 구성된 삼지연 악단을 확대해 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만수대 예술단에 소속되어 있는 삼지연 악단은 2009년 1월 창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수대 예술단의 공훈여성 기악중주조가 그 시작이어서 악단 구성원은 여성이 압도적입니다.

바이올린, 첼로, 하프 트럼펫, 트럼본, 클라리넷, 플룻, 팀파니 등 관현악기를 중심으로 피아노와 러시아의 전통악기 바얀 등을 곁들여 연주합니다.

삼지연 악단은 전통적인 관현악단이라기보다는 팝스 오케스트라에 가깝습니다.

진달래빛 의상을 입은 여성 연주자들은 상황에 따라 자리에서 일어나 연주 하는 등 전통적인 관현악단의 모습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레퍼토리도 다양합니다.

우리 귀에도 익은 전통 민요부터 미국 디즈니 만화영화 음악까지.

전통 클래식은 물론 다양한 외국음악들을 연주해 온 삼지연 악단은 북한 클래식의 대중화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삼지연 악단의 공연 장소가 서울과 강릉 두 곳으로 확정되었을 뿐 실무적인 문제들은 협의되지 않은 상태로 남북 합동공연 여부도 미정입니다.

앞으로 남북은 문서교환과 오는 17일 열리는 평창 실무접촉을 통해 세부사항을 조율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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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