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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봉송에 나선 회장님들…올림픽을 CEO마케팅에 이용?

경제

연합뉴스TV 성화봉송에 나선 회장님들…올림픽을 CEO마케팅에 이용?
  • 송고시간 2018-01-16 09:43:21
성화봉송에 나선 회장님들…올림픽을 CEO마케팅에 이용?

[앵커]

서울에 입성한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주자로 재계 총수들이 나섰습니다.

기업이 성화봉송 마케팅에 참가하려면 돈을 많이 여야 가능한데요.

기업 총수들이 직접 나서면서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반대효과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에 500억원 이상 낸 기업은 11개사.

삼성과 LG, SK는 물론 현대기아차와 포스코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올림픽 붐 조성을 위한 최대 이벤트인 성화 봉송에도 공식 후원사가 별도로 있습니다.

후원금액에 따라 파트너와 스폰서, 공급사 등으로 나뉘는데, 홍보 영역과 방법이 다릅니다.

서울에 성화가 도착하자 잇따라 KT와 대한항공, 롯데 회장이 직접 봉송주자로 나섰습니다.

스폰서사가 주자 선발과 봉송 경로, 마케팅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황창규 KT 회장은 차세대 통신망인 5G 홍보를 위해, 신동빈 롯데 회장은 대한스키협회장 자격으로, 조양호 한진 회장은 4년간 유치위원장과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한 경력이 참가 배경으로 꼽힙니다.

<조양호 / 한진그룹 회장> "올림픽 운영을 잘하고 있기 때문에 성공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북한까지 참가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성공적인 올림픽이 되리라고…"

올림픽에 수백억의 비용을 들인 만큼 총수들이 직접 나와 홍보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건데, 부정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수백억 이상의 기부금을 낸 기업 회장들이 직접 참여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회사에 이익이 되는지는 지켜봐야 할"

올림픽을 앞두고 치열한 홍보전이 펼쳐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일부 기업에 국한된 마케팅 기회가 자칫 붐 조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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