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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후속 차관급 회담 D-1…북한 평창 참가 등 논의

정치

연합뉴스TV 남북 후속 차관급 회담 D-1…북한 평창 참가 등 논의
  • 송고시간 2018-01-16 15:53:14
남북 후속 차관급 회담 D-1…북한 평창 참가 등 논의

[앵커]

남북은 지난 9일 고위급 회담의 후속조치를 논의하는 차관급 실무회담을 내일 오전 10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개최합니다.

북한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북측 고위급 대표단 파견 등 폭 넓은 사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등을 논의하는 '고위급 회담 후속 실무회담'을 내일 오전 10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엽니다.

남북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수석대표·단장으로 하는 3명씩의 대표단을 꾸렸습니다.

남북은 실무회담에서 지난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공동보도문 3개항과 관련해 폭넓게 논의할 전망입니다.

일단 가장 시급한 주제인 1항의 내용, 즉 북측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북은 개회식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 한반도기 사용 여부, 북한 선수단 규모와 명칭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한 주요내용은 남북간 실무회담과 오는 20일 남과 북,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와의 3자간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됩니다.

북한이 파견하기로 한 400명이 넘는 '방문단'의 방남 경로와 체류비 부담 원칙도 폭 넓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동보도문 2항과 3항에 담긴 군사당국회담,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 활성화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군사당국회담은 북측 방문단 규모가 구체화된 이후에 열릴 거란 게 중론이지만, 내일 어떤 진전된 입장이 나올 지 주목됩니다.

통일부 당국자도 내일은 "북한의 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우선적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른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논의 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9일 고위급회담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이산가족 상봉 논의도 내일 회담에서 이뤄질 지 관심이 쏠립니다.

통일부 당국자도 기자들과 만나 "예단할 수 없다"며 "이산가족 문제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놓았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이산상봉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여종업원 송환 문제와 관련해 "송환은 할 수 없다"는 정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아울러 "탈북 여종업원들이 자유 의사에 의해 우리나라에 들어왔고, 본인의 희망에 따라 잘 정착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내일 오후 3시에 판문점을 통해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 4구를 송환할 계획이라는 사실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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