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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석들 전면에…국정 주도권 고삐죄는 청와대

정치

연합뉴스TV [단독] 수석들 전면에…국정 주도권 고삐죄는 청와대
  • 송고시간 2018-01-16 17:17:17
[단독] 수석들 전면에…국정 주도권 고삐죄는 청와대

[앵커]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수석들을 전면에 앞세워 국정 장악력을 높이는 모습입니다.

매주 직접 브리핑을 하고 현장도 직접 챙기겠다는 구상인데요.

집권 2년차 구체적인 국정 성과를 내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경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조국 / 청와대 민정수석> "31년 전 오늘, 22살 청년 박종철이 물고문 받고 죽임을 당했습니다. 촛불 시민혁명에 따라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이 악순환을 끊고자 합니다."

박종철 열사 기일에 맞춰 이뤄진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권력기관 개혁방안 브리핑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담겼습니다.

조 수석이 직접 브리핑에 나선 건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사안인 만큼 직접 상황을 컨트롤하며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청와대는 앞으로 매주 수석들이 직접 주요 정책을 발표하고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겠다는 계획입니다.

국정의 흐름을 청와대가 주도하는 동시에 국민과도 직접 소통하겠다는 것입니다.

수석들의 현장 행보도 늘려나갈 방침으로,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까지도 직접 점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실제로 최근 최저임금 인상 이후 해고 사례가 나타나는 등 부작용이 확인되자 정책실장과 일자리 수석 등을 중심으로 최저임금 태스크포스가 꾸려져 거의 매일 현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석들이 전면에 나서는 건 집권 2년차에도 국정 주도권을 청와대가 쥐고 가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국민 삶의 변화'라는 가시적 성과를 목표로 내건 만큼 부처에만 맡겨두지는 않겠다는 것입니다.

또 높은 국민적 지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정권의 상징적 개혁정책들을 조기에 마무리짓겠다는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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