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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준-김진모 구속심사…MB 청와대' 수사 기로

사회

연합뉴스TV 김백준-김진모 구속심사…MB 청와대' 수사 기로
  • 송고시간 2018-01-16 21:12:41
김백준-김진모 구속심사…MB 청와대' 수사 기로

[뉴스리뷰]

[앵커]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백준 전 기획관과 김진모 전 비서관의 영장심사 결과가 밤 늦게 나옵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향후 검찰 수사의 방향을 가를 전망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에 나온 김백준 전 기획관은 입을 굳게 닫은 채 황급히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김백준 / 전 청와대 기획관> "(국정원 특활비 4억원 받은 혐의 인정하십니까?)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전 기획관의 구속영장에는 MB 정부 청와대에서 일하면서 국정원 돈을 불법으로 챙긴 혐의가 적혔습니다.

전직 국정원장들로부터 각각 2억원씩 모두 4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법정에서는 이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검사장 출신인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 역시 국정원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위기에 놓였습니다.

김 전 비서관은 이 전 대통령 시절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주무관의 입을 막기 위해 국정원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아 장 전 주무관에게 준 혐의를 받습니다.

MB 정부 국정원 뇌물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은 지난 12일 두 사람의 집 등을 압수수색했고, 이틀 뒤 이들을 구속해달라고 법원에 요구했습니다.

특히 김 전 비서관이 'MB 집사'라고 불릴 정도로 이 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만큼, 법원이 내릴 판단은 이 전 대통령을 포함한 윗선을 향한 수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망이 어디까지 뻗을 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밤 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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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