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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맛에 나도"…가상화폐 광풍에 기름 붓는 동전주

사회

연합뉴스TV "싼 맛에 나도"…가상화폐 광풍에 기름 붓는 동전주
  • 송고시간 2018-01-16 21:40:42
"싼 맛에 나도"…가상화폐 광풍에 기름 붓는 동전주

[뉴스리뷰]

[앵커]

주가가 1천원도 안 되는 주식을 주식시장에서 '동전주'라고 부르죠.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리플, 에이다 등 몇 백원, 몇 천원만 있으면 살 수 있는 가상화폐의 시세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 탓에 진입장벽이 낮다보니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표적인 동전주인 리플은 최근 한 달동안 289원에서 4천125원으로 1천327% 급등했습니다.

1년 전 가격이 1센트, 우리돈 10원도 채 안 됐던 리플은 지난주 이더리움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를 꿰찼습니다.

가상화폐의 시장의 대장주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2천만원에 달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동전주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성 모 씨 / 가상화폐 투자자> "비트코인이 1천만원에서 2천만원까지 두 배 오르는 것 보다 300원짜리 리플이 600원 되는 것이 더 빠르다고 생각했어요. 퍼센트 올라가는 것 자체가 등락폭이 동전주들이 더 커가지고…"

하지만 동전주들은 단기간 시세 급등으로 큰 수익을 낼 수 있지만, 가격 변동성이 커 주의해야합니다.

특히 시세 조작을 주도하는 작전 세력의 먹잇감이 되기도 합니다.

지난 12일 가상화폐 거래소 고팍스에 처음 상장된 '시빅'은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개당 180만원에서 10분도 안돼 1천600원으로 폭락했고 이오스를 비롯해 퀀텀과 아인스타이늄 등 주요 가상화폐 대부분이 이유 없는 급등락 현상을 보여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거래실명제 시행을 앞두고 투기 자본들이 막바지 시세조종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 없이 싼 값에 현혹돼 '묻지마 투자'를 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며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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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