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자막뉴스] "현실과 다르고 오락가락"…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무슨 기준?

사회

연합뉴스TV [자막뉴스] "현실과 다르고 오락가락"…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무슨 기준?
  • 송고시간 2018-01-17 11:51:13
[자막뉴스] "현실과 다르고 오락가락"…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무슨 기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다음 날인 16일, 수도권 미세먼지는 한때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으며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김봉화 / 경기도 용인시> "어제보다 느낄 정도로 심해진 것 같아요. 목이 좀 탁할 정도로. 그래서 가래를 계속 뱉었던 것 같아요."

전날보다 많게는 4~5배 나빴지만 정작 비상저감조치는 없었습니다.

당일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쁘고 다음 날 나쁨이 예보될 때 발령한다는 기준 때문입니다.

전날 하루 평균 농도는 '나쁨'이었지만 오후 4시까지는 '보통'이었습니다.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삼는 것은 예보의 정확성이 떨어져 당일 측정치를 고려해야 하고 미리 예고할 시간도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정작 현실과는 엇박자를 내고 있어 발령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집중되는 시기에 국내 요인 규제로 효과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한계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지언 /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장>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이런 시기가 되면 일상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이지…하루 단위로 끊어서 하는 것은 정확성 측면에서나 실효성 측면에서나 제도 자체가 한계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실효성 논란에 서울의 대중교통 무료 운행을 두고는 지자체 간 갈등까지 불거진 상황.

이에 대해 환경부는 지자체 등과 협의해 개선안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