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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폭락하는데…미소 짓는 거래소

경제

연합뉴스TV 가상화폐 폭락하는데…미소 짓는 거래소
  • 송고시간 2018-01-18 17:15:00
가상화폐 폭락하는데…미소 짓는 거래소

[앵커]

최근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면서 큰 손해를 입은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혼란스러운 시장에서도 천문학적인 수익을 내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수수료 장사를 하는 가상화폐 거래소입니다.

이들은 오히려 시장이 나쁠수록 더 많은 돈을 버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앵커]

국내외 정부 규제 등 악재로 인해 최근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했습니다.

큰 손해를 본 투자자들은 모니터를 부수는 등 분노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혼란스러울수록 돈을 버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가상화폐 거래소입니다.

이들은 투자자들이 가상화폐를 사고 팔 때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시장이 요동치면서 거래량이 늘수록 수익도 늘어납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일 거래대금을 약 7조원으로 가정하면, 하루에 거둬드리는 수수료 매출만 약 35억원입니다. 1년으로 계산하면 1조2천억원이 넘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거래소 수익은 거래대금에 비례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오히려 장의 변동성이 이렇게 커지면 거래소 거래대금이 늘어나고, 거래 수익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거래소에 가상계좌를 제공한 시중은행들도 쏠쏠한 수익을 챙겼습니다.

기업은행과 농협 등 6개 은행의 지난해 가상화폐 거래소 관련 수수료 수입은 22억2천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보다 36배 늘어난 것입니다.

가상화폐 가격 폭락으로 투자자들이 분노하고 절망하는 사이 거래소와 은행들만 웃음 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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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