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개장 첫날인데'…인천공항 제2터미널 수하물 누락 속출

사회

연합뉴스TV '개장 첫날인데'…인천공항 제2터미널 수하물 누락 속출
  • 송고시간 2018-01-19 14:54:54
'개장 첫날인데'…인천공항 제2터미널 수하물 누락 속출

[앵커]

어제 문을 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비행기가 수하물 9백여개를 싣지 않고 떠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사전에 철저히 준비했다지만 개장 첫날부터 운영상 문제점이 잇따라 지적됐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첫날인 어제 오후 8시 30분.

필리핀 마닐라로 떠나는 대한항공 KE623편에 수하물 150여개가 실리지 못했습니다.

비행시간이 당초보다 1시간 30분 지연돼 이미 불편을 겪은 승객들은 수하물도 오지 않은 사실을 알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 모 씨 / 대한항공 승객> "두 시간이 지나도록 안나오더라고요. 수하물 신고 하는 곳에 갔더니 100여명이 있더라고요. 다 신고하러 왔어요."

이밖에 베트남 호찌민으로 가는 대항한공 여객기 등 모두 10여편에서 승객 수하물 9백여개가 누락됐습니다.

인천공항 측은 비행기 연결편이 지연된 탓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공항 관계자는 "승객들은 연결편을 갈아탔는데, 수하물을 꺼내 싣는 작업이 늦어진 경우가 많았다"며 수하물 처리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어제 제2터미널을 이용한 비행기는 234편, 승객은 5만 1천여명으로로 인천공항 전체 이용 실적의 20~30%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첫 날 운영은 대체로 순조로웠지만 비행기 지연과 터미널을 잘못 찾는 사례도 속출했습니다.

탑승권 인식 장애로 홍콩행 여객기 출발이 1시간 가량 미뤄지는 등 124편의 항공기가 지연됐고, 승객 250명이 터미널을 혼동해 다시 돌아갔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