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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들 나섰지만…"최저임금 탓에 직원 줄였어요" 한숨

경제

연합뉴스TV 장관들 나섰지만…"최저임금 탓에 직원 줄였어요" 한숨
  • 송고시간 2018-01-19 21:03:49
장관들 나섰지만…"최저임금 탓에 직원 줄였어요" 한숨

[앵커]

문재인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을 핵심과제인 소득 주도 성장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임금 근로자가 많은 외식업계는 어려움을 호소하는데요.

장관들, 청와대 수석들까지 최저임금 인상 필요성과 대책 홍보에 나섰지만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서울의 한 음식점을 방문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취지를 설명하고, 부담을 덜기 위한 대책을 직접 소개하기 위해섭니다.

<김영록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일자리 안정자금 3조를 지원하게 되는데요. 그것뿐만 아니라 4대 보험 가입에 대해서도 정부가 지원을 해주게 돼 있고, 임대료 상한선이 9%인데 5%까지 낮춰주겠다…"

하지만 음식점 사장은 어렵다는 반응 뿐입니다.

<김복엽 / 함흥식당 사장> "직원이 전체 5명이었는데 2명을 줄였습니다. 경기도 안 좋고 모든 물가는 오르는데 현실 손님들에게 받을 수 있는 가격은 옛날 10년 전 가격입니다. 그래서 뭐든 줄이는 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프랜차이즈업체들을 만나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 나눠지자고 설득했습니다.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임금이 일정 부분 이상 상승하게 되면 그것을 가맹본부와 원사업자와 유통업체들이 나눠 분담하도록, 비용을 분담하도록 그런 시스템이…"

하지만 역시 업계는 회의적입니다.

<박기영 / 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 "가맹점주의 부담을 가맹본부가 일정 부분 안아야 되는 것 아니냐는 말씀에서 과연 우리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그 부분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이 있는가…"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은 해소하고 소득 증가가 소비 증가로 이어져 소득 주도 성장을 체감하는 때를 최대한 당길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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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