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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임시예산안 통과시켰지만…정부 셧다운 위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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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미국 하원, 임시예산안 통과시켰지만…정부 셧다운 위기 여전
  • 송고시간 2018-01-19 22:33:36
미국 하원, 임시예산안 통과시켰지만…정부 셧다운 위기 여전

[앵커]

미국 하원은 현지시간 18일 시한을 하루 앞두고 범정부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연방 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셧다운을 막기 위한 것인데요.

그러나 민주당과 공화당 내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상원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조성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하원이 연방정부의 셧다운을 막기 위해 마련한 임시예산안을 가결했습니다.

공화당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정기 예산안 처리가 어려워지자 임시방편으로 30일짜리 임시 예산안을 긴급히 발의했습니다.

백악관과 의회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이민자 정책과 예산 문제를 한 달 더 논의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예산안에는 민주당의 찬성표를 끌어내고자 정부의 어린이 건강보험 프로그램(CHIP) 예산을 6년간 연장하는 계획이 포함됐습니다.

또 공화당 내 강경 그룹과 추가 국방예산 지출 및 이민 규제 법안 검토를 합의하면서 처리 시한을 하루 앞두고 겨우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킬 수 있었습니다.

<마크 메도스 / 공화당 프리덤 코커스 회장> "트럼프 대통령과 미군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우리 군이 더 이상 분열된 국회의 인질로 잡혀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임시 예산안의 상원 통과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민주당 측은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다카(DACA) 폐지에 따른 보호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일부 의원도 국방예산 지출 확대 등을 요구하며 임시예산안에 반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폴 라이언 / 하원의장>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연방정부 셧다운과 군 예산 거부를 원한다면, 또 어린이 건강보험 프로그램을 관련없는 일로 중지하고 싶다면, 그건 그들의 선택입니다. 좋은 선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산안이 19일 자정까지 상원에서 처리되지 않을 경우, 연방 정부는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셧다운에 처하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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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